연기자 오현경이 목소리 기부에 나섰다.

31일 금요일 방송되는 MBC 드라마넷의 휴먼다큐 '해바라기'의 스물 두번째 주인공, 이용순씨 가족 사연의 내레이션을 맡은 것.

이용순씨는 지적장애를 가진 세 아들과 간경화 말기로 투병중인 남편을 보살피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내레이션을 맡은 오현경은 "여자로서 파란 만장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사회봉사도 하며 진정한 연기자로 살아가고 싶다"며 "부족하지만 목소리 기부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난 이렇게 목소리로 녹음을 하지만,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은 삶 자체가 너무 힘드실거 같다. 언제든 이런 기회가 있으면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휴먼다큐 '해바라기'는 병마와 가난으로 지친 삶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들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3월부터 방영되고 있다.

방송에는 오현경을 비롯해 최화정, 윤유선, 송옥숙, 배칠수, 견미리 등이 내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이들의 출연료 전액은 '해바라기'를 사단법인 '한국기아대책'에 기부되고, 스타들의 기부액은 그 회차 주인공에게 전달된다.

31일 오후 2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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