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캐릭터로 스크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신민아가 이번에도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해 혹독한 경기를 치루는 인물로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데뷔 10년 동안 ‘화산고’(2001)를 시작으로 ‘달콤한 인생’, ‘무림 여대생’, ‘고고70’ 그리고 ‘키친’까지, 다양한 필모그라피를 쌓아온 그녀는 10번째 영화 ‘10억’을 완성하며 그 의미를 더욱 부여하고 있다.

새 작품 ‘10억’에서 신민아는 파트타임 알바를 하다 상금 10억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조유진’ 역을 맡아 극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서의 연기를 선보인다.

전작에서도 물론 여배우로서 화려한 액션 연기와 파격적인 성격의 인물, 독특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그녀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9일 서울 용산 CGV에서 진행된 영화 ‘10억’(감독 조민호, 사진 이든픽처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신민아는 “소재 자체가 무거워 걱정과 부담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라면서 “그러나 배우 10명과 감독, 스태프들 모두 고생한 부분이 잘 묻어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신민아는 “여배우들의 고생이 특히 심했다. 파리 모기 태양과의 싸움 등 정말 힘들었다”면서 “아직도 하얘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까만 피부를 보며 배우들이 정말 열정적으로 촬영했음을 회상하고 있다. 이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은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는 것일 게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편, 신민아 박희순 박해일 이민기 정유미 등이 열연을 펼친 ‘10억’은 10억을 차지하기 위해 걸어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육지 속의 무인도인 서(西)호주 극한지대를 무대로 7일간 7개의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내용으로, 오는 8월 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