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 배우 이병헌의 미국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지.아이.조(G.I.JOE)-전쟁의 서막’이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아이.조’는 최강의 특수 군단 ‘지.아이.조’와 강력한 테러리스트 군단 ‘코브라’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이병헌은 ‘코브라’의 민첩한 몸놀림과 화려한 무술 실력의 비밀 병기 ‘스톰 쉐도우’ 역을 맡았다.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지.아이.조’ 내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병헌은 “새로운 환경에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느라 낯설기도 하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그러나 배우들과 감독이 금방 친해질 수 있는 소탈한 성격들이고, 그들의 도움으로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함께 작업한 주연배우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와 관련해 “이들은 이미 영화등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할리우드 스타라고 해서 전혀 건방지지 않은, 정말 소박하다 못해 상냥한 성격이었다”면서 “덕분에 빠른 시간에 친해질 수 있었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병헌은 “영어를 고등학교 이후 배운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전담 보이스 트레이너 있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었다. 그러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 뿐으로, 큰 걱정을 했지만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언어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첫 할리우드 진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병헌은 “한국에서 개봉을 하는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이 눈앞에 스크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큰 기대 부탁드리고, 특히 내가 출연하는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영화를 즐겁게 관람했으면 좋겠다”라고 부담어린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지.아이.조'는 오는 8월 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