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가 다음 달 중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제작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국영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과 '해운대'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하기로 합의하고 세부 조율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해운대'는 중국 수입사와 외국 제작사가 박스오피스 수익을 공유하는 '분장제' 방식으로 배급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해외 영화의 경우 외국 제작사가 영화의 권리를 전적으로 판매하고 이후 수익 배분은 이뤄지지 않는 '매단제'와 '분장제'로 배급되며, 분장제로 배급하는 영화는 편 수가 제한된다.

CJ 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팀 서현동 팀장은 "중국에서 분장제로 개봉한다는 것 자체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8월 말은 극장 성수기인데다 특별한 경쟁작이 없어 중국 흥행에서도 크게 흥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화는 8월 말 중국 개봉에 이어 9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해운대'는 개봉 전 23개국에 사전 수출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oyy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