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의 오디션 '슈퍼스타K'가 첫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시청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방송된 '슈퍼스타K 스페셜'은 SG워너비 김진호, 다비치 강민경, 2AM, 2PM 진행으로 지난 10년간의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와 본인들이 가수 데뷔 전 이야기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최고의 남성 그룹 SG워너비로 활동 중인 김진호도 외모 때문에 오디션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김진호는 “가수가 되고 싶은 부푼 꿈을 안고 오디션을 봤었다. 하지만 외모 때문에 떨어졌다”며 “하지만 오히려 그때 오디션에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 이렇게 SG워너비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된 거 같아 지금 생각해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수 데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진호는 “시장에서 어머니가 아는 분에게 아들(김진호)이 노래를 잘 한다고 자랑하는 걸 우연히 기획사 높은 분의 사모님께서 들었다. 그래서 그 분이 오디션 볼 것을 권유했고 이것이 계기가 돼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훤칠한 외모에 탄탄한 복근으로 몸짱 가수라는 소리를 듣는 2AM 조권과 2PM 옥택연도 한 때는 외모 때문에 주변에서 다들 가수가 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조권은2000년 초 오디션 프로그램 응시 당시 안경 알이 얼굴의 반을 가릴 정도로 큰 뿔테 안경을 쓰고 체격 역시 외소 했다. 옥택연 역시 아버지 양복 같은 다소 패션 센스가 떨어지는 의상을 입고 오디션을 봐 당시 함께 오디션을 봤던 친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것.

하지만 둘 다 오디션에 최종 합격했고 오랜 동안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현재는 최고의 아이돌 가수가 됐다.

이 밖에도2AM, 2PM 멤버들은 가수 데뷔를 강하게 반대했던 부모님 때문에 몰래 오디션을 봐야 했던 이야기 등 가수 데뷔 전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방송을 통해 전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