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기 영화 '해운대'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강예원과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16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해운대'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민기는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 "극중 상대역으로 출연한 강예원과 보트에서 인공호흡을 하는 신이 있었는데, 촬영 초반이라 그랬는지 너무 세게 물어 촬영 후 입술이 너덜거렸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극중 해양 구조대원 역으로 출연하는 이민기는 "처음에 감독님이 '수영은 당연히 할 줄 알지?' 그러시길래 할 줄 안다고 대답했는데 촬영 첫 날 내가 그렇게 수영을 못하는지 처음 알았다"라면서 "많이 당황했는데 내내 훈련받고 연습하니 물과의 공포는 사라졌다"라고 또 다른 에피소드를 밝혔다.

특히 부산 사투리와 관련, "내가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김해에서 컸는데, 설경구 하지원 등 선배 배우들이 나보다 더 사투리를 잘 구사해 내가 헛갈리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라면서 웃음을 지었다.

영화 ‘해운대’는 쓰나미가 불어 닥친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한 한국형 휴먼재난 블록버스터로, 오는 23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