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10일 오전 故장자연 사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강요, 폭행, 협박, 업무상횡령, 도주 등의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 김씨를 구속했으며 유장호씨 역시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시전 구속영장을 신청해놓은 상태다.

이밖에 5명은 불구속처리하고 13명은 불기소 또는 내사 종결처리했다.

이로써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난 3월 7일이후 4개월여만에 장씨의 죽음을 둘러싼 수사는 사실상 종결됐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성접대 부분은 피해자가 사망한 상태라서 밝혀내기 어렵다. 김 전대표 역시 성접대에 관한 것은 부인했다. 입증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 서장은 덧붙여 "경찰은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일로 힘없는 신인 연기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불공정 계약도 없어지길 빈다. 연예계에 건전한 풍토가 조성됐으면 좋겠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인의 자살동기가 연예계의 고질적인 비리 때문이라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하여 분당결찰서에서 분당결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지방청 형사인력까지 동원하여 대대적인 수사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검찰 송치 만료 예정일을 사흘 앞둔 10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뉴스팀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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