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제작진의 신종플루 감염 등 악재를 딛고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1회 시청률은 전국 14.8%를 기록했다. 장대한 스케일과 진구-임정은의 열연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올인'의 유철용PD와 최완규 작가가 6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 '태양을 삼켜라'는 제주도 서귀포시 출신 젊은이들이 서귀포시를 세계적 도시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를 완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첫 회에서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정우(지성 분) 부모의 가슴아픈 사연이 공개돼 앞으로 파란만장할 정우의 인생을 암시했다. 또 진구, 안내상, 고두심, 임정은 등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태양을 삼켜라'에서 임정은은 극 중 남자 주인공 정우(지성 분)의 어머니 '미연'역으로 특별 출연하여 '물을 만난 인어'마냥 자신의 매력을 한껏 펼쳐 보였다. 특히 그녀는 제주 해녀로 분해 강도 높은 고난도 수중 연기를 거뜬하게 소화해냈다.

'올인'에 이어'태양을 삼켜라'를 연출한 유철용 PD 역시 그 동안 여리고 약한 배우인줄만 알았는데 연기의 감정몰입과 수중촬영 또 열정에 “임정은의 재발견”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 중 '미연'은 제주로 해녀로 악질 깡패로 분류돼 제주도로 노역을 온 일환(진구 분)와 운명적 만남을 갖는다.

탈출을 시도하다 총상을 입은 일환은 미연과 불같은 하룻밤을 맞게되고 정우를 잉태하게 된다.

첫 회 게스트로 출연한 진구 임정은등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가벼운 발걸음을 내딛게 된 '태양을 삼켜라'는 9.9%의 시청률을 기록한 KBS '파트너'를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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