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은아가 선배 박해일과 신민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고은아는 새 영화 ‘10억’을 통해 이들과 함께 출연, 연기 호흡을 맞췄다.

최근 한경과 가진 인터뷰에서 고은아는 “감독님과 미팅 후 곧바로 고사 현장으로 이동해 처음에 당황했었다. 그러나 박해일, 신민아, 박희순 등 출연 배우들을 보는 순간 너무 가슴이 벅찼다”라고 첫 만남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고은아는 박해일에 대해 “선배의 눈빛은 후배들에게 독이면서도 약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라면서 “그런 카리스마를 가진 박해일은 든든해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는 선배다. 박해일 선배를 통해 배우로서의 겸손함을 배웠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신민아에 대해 “현장에서 자매라고 할 정도로 찰떡 호흡을 맞췄다”라면서 “사실 서로의 첫인상은 ‘발랑 까진’-‘새침데기’로 각각 봤는데 촬영하면서 털털하고 솔직한, 그러면서도 개구쟁이 같은 귀여움을 느끼게 됐다”라며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고은아는 “신민아 선배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여자로, 여자를 보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건 처음이다. 여배우로서의 우아함도 있고, 프로정신도 강하고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과거 출연작을 통해 호흡을 맞춘 김수로, 김원희에 대해서도 “김수로 선배는 대본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빨간 펜으로 애드리브를 다 적어오곤 했다. 준비성이 대단한 배우로 정말 존경하는 분이다”라면서 “김원희 선배 또한 서로를 보완하며 정말 즐겁고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다”라고 존경어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해일, 신민아, 박희순, 이천희, 고은아 등이 출연하는 영화 '10억'은 오는 8월 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