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조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시청률 30%대에 진입하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연으로 출연 중인 이요원, 고현정 등 외에 서영희와 백도빈, 임예진, 정웅인, 김정현 등 조연 연기자들의 감초연기가 그 인기를 탄탄히 뒷받침하고 있는 것.

특히 '소화' 서영희와 '보종' 백도빈이 비중 있는 캐릭터로 발전하면서 극적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화' 서영희는 6일 방송한 13회 엔딩에서 신라를 찾은 사신단 속에서 칠숙(안길강 분)과 함께 다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화의 재등장이 극에 긴장을 더하는 이유는 그녀가 덕만(이요원 분)의 출생 비밀을 알고 있어 '선덕여왕'의 극 전개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극 초반 서영희가 보인 짧지만 강렬한 연기를 기억하는 많은 시청자들이 그녀의 재등장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또한 백도빈이 연기하는 '보종'은 미실의 정부이자 핵심 세력인 설원랑(전노민 분)의 아들로서 화랑의 중요 인물이다. '보종'은 김서현(정성모 분)을 제거하려는 모사를 꾸몄다가 들킨 후 미실(고현정 분)의 눈 밖에 났다. 게다가 미실과 미생(정웅인 분)이 보종을 능가하라며 미생의 아들을 미실의 호위 무사로 임명하면서 '보종'은 극 전개에 있어서 갈등의 한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선덕여왕'이 첫 드라마이자 첫 사극인 백도빈은 중견 배우 백윤식의 아들로 크고 작은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연기력을 쌓아왔다.

'하종' 역의 김정현 역시 보종에 대립해 갈등하는 인물로 극의 재미에 한몫하고 있다. '하종'은 미실과 미실의 남편인 상대등 세종(독고영재 분)의 아들로서 보종을 미워하고 업신여겨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한편 죽은 줄 알았던 칠숙이 살아있음을 안 미실이 칠숙을 찾으려하고 있어 칠숙과 소화가 향후 어떤 운명에 휘말릴지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하종과 보종의 갈등도 계속될 예정으로, 앞으로도 '선덕여왕' 조연들의 활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사진 = '소화' 서영희 (위) '보종' 백도빈 (아래)]

뉴스팀 오유진 인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