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이라는 단어의 시조이자, 원조 바람둥이 연기자 윤다훈이 진정한 작업남으로 돌아왔다.

윤다훈은 2000년 당대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시트콤 ‘세 친구’의 2탄 격인 ‘세 남자’에서 골프 코치 역으로, 진정한 연애의 고수로 안방극장 복귀식을 치를 예정이다.

8일 서울 필동 CJ인재원 그랜드홀에서 진행된 tvN 드라마 ‘세남자’(극본 목연희, 연출 정환석) 제작발표회에서 윤다훈은 “작업의 원조 였는데 돌싱으로 돌아왔다”면서 “간통으로 징역을 살고 나오는 첫 장면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연기변신에 대해 귀딈했다.

윤다훈은 “‘세 친구’는 당시 시트콤의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잇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작품에 임할 수 있게돼 감격스럽다”라면서 “과거 많은 분들이 종영을 아쉬워하며 후속편을 물어보곤 했는데 그 꿈이 이제야 이뤄졌다”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특히 윤다훈은 “사실 ‘세 친구’ 이후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연기에 대한 뭔가 목마름이 있었다”라면서 “‘세 친구’의 큰 인기로 이번 작품이 부담감이 컸지만 웃음 코드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이제야 현실화돼 너무 기쁘다”라고 재차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원조 바람남의 면모를 과시하며 인기를 모은 윤다훈은 “사실 그때의 캐릭터로 예전 에 나이트를 가면 ‘작업 안해요’ 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러나 작업 선수 이미지 때문에 선입견 많았던 아쉬움도 있다”면서 “뒤에 드라마를 하는데 있어 매번 비슷한 캐릭터 섭외가 이어졌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는 등 장점이 더 컸던 작품이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세남자’는 2000년 히트작 ‘세친구’ 멤버들이 10년 만에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20대에게는 위기를 느끼지만 아직 아저씨 소리는 듣기 싫어하는 30대 ‘오저씨’들을 위한 남자생태보고서다. 18일 밤 11시 첫방송.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