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영화 '차우'에서 애벌레를 먹을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8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차우'(감독 신정원, 제작 영화사 수작)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에서 정유미는 산장에서의 아침식사 장면을 재촬영하게 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정유미는 "최근 영화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촬영감독과 대화 중 아쉬움이 남는 장면으로 산장아침식사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영분이 아닌 이전 촬영분에서는 애벌레를 먹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정유미의 아쉬움이 감독에게도 전달됐는지 지난 6월 중순 산장에서 아침식사장면이 재촬영 됐다.

정유미는 "감독이 '다시 찍자'고 말했을때 정말 가능한지 깜짝 놀랐다"며 "촬영팀, 미술팀, 의상팀 등 스태프가 움직여 재촬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애벌레를 먹진 않아도 맛은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영화 '차우'는 지리산 삼매리에 살인 사건이 발생, 사람 잡아 먹는 식인 멧돼지 '차우'가 출현해 이를 잡기위해 나서는 5인방과의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