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MBC 사극 '선덕여왕'.

고현정의 첫 사극도전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이요원, 박예진 또한 기존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함으로써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또한 사극임에도 진취적이고 권력의 중심에 선 여성상을 묘사해 특히 여성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선덕여왕을 이끌어가는 세 여주인공의 개성과 매력 분석을 통해 내가 닮고 싶은 여성상은 어떤 모습인지 또 그녀들의 매력을 따라잡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타고난 정치감각과 카리스마의 소유자 ‘미실’

미실은 뛰어난 미모와 색공술을 무기로 권력을 휘어잡는 여걸이다. 권력의 실세를 쥐고 있으면서도 황후라는 자리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해 끊임없이 갈망하고 욕심내는 미실은 고현정이라는 배우를 새롭게 보게 해줬다.

고현정이 선덕여왕에 출연은 하지만 선덕여왕은 아니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럼, 특A급의 배우 고현정이 조연을 한다는 얘기?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녀는 변신과 카리스마는 놀라웠다.

그녀는 미실이라는 악녀 연기로 '역시 고현정'이라는 찬사를 얻어내고 있다.

사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현정은 악녀에 어울리는 외모는 아니라고 한다.

청담피부과 라마르클리닉 방준모 원장은 "고현정은 얼굴이 둥근 편이고 눈도 동그랗게 크고 눈밑 애교가 도톰하며 눈꼬리는 처진 편이라 전체적으로 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긴다." 라고 말한다.

악역을 주로 하는 연기자들의 눈매는 눈꼬리가 올라가거나 눈의 가로 길이가 길어 도시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풍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현정은 이렇게 부드러운 외모 속에 감춰진 야망과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눈빛 연기로 미실이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방원장은 “눈은 사람의 얼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눈모양에 따라 인상이 좌우되기 쉽다. 최근 쌍꺼풀 수술이나 앞트임 등 눈성형을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자의 개성에 맞는 눈성형을 하기 위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고현정의 눈매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 역시 가로, 세로 비율뿐 아니라 얼굴 전체와의 조화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라고 조언한다.


◆ 인재를 끌어들이는 힘, 진정한 리더십의 소유자 ‘덕만’

천명과 쌍둥이로 태어나 버려진 쪽으로 장차 신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이 되는 인물이다.

덕만은 미실과 비교하면 하찮은 존재에 불과했지만 힘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의 마음을 얻어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리더십을 가져 지도자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요원은 170cm 키에 깡마른 몸매로 연약해 보이기 딱 좋은 스타일이다. 때문에 남장여자 신분의 덕만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지금까지의 이요원은 잊혀질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캐릭터에 몰입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예전보다 통통해진 볼과 검게 그을린 얼굴이 훨씬 건강해 보이고 짙은 눈썹과 둥그스름한 코끝라인도 선머슴 같은 덕만을 더욱 잘 표현해준다.

최근에는 통통한 볼살이 어려보인다는 이유로 볼에 지방이식을 받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방준모 원장은 “지방이식은 자신의 허벅지에서 흡입한 지방을 이용하여 볼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적고 수술 흔적 없이 예뻐진다는 이유로 인기가 많다. 지방이식을 하면 얼굴이 커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 시술은 볼 옆쪽에 볼륨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앞쪽으로 볼륨을 주어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므로 얼굴 윤곽은 부드러워 지면서 오히려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준다.” 고 설명한다.




◆ 내면의 카리스마를 지닌 ‘천명’

덕만과 마찬가지로 불길한 예언 속에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덕만과는 정반대의 삶을 산다. 화려한 궁에서 기품 있는 공주로 자랐으며 조용한 듯 하지만 유일하게 미실에게 대적하는 카리스마를 지니기도 했다.

고현정이나 이요원이 참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있다면 박예진은 전형적인 도시미인으로 부유하면서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이미지를 풍긴다.

방원장은 “주먹만한 얼굴에 볼살이 많이 없어 동그랗게 부각되는 광대와 그리 크지 않으면서 눈꼬리가 올라간 눈매, 오똑한 콧날에 V라인 턱선까지 현대적이고 세련되어 보이는 이미지로 오히려 악녀 연기에 적합한 외모라 할 수 있다.” 고 말한다.

실로 박예진은 예전에 각종 악녀 역할 또는 커리어우먼을 주로 맡아왔다.

날렵한 턱선은 이제 미인의 기본조건으로 대다수의 여성들이 작은 얼굴에 또렷한 이목구비를 추구한다.

방원장은 “턱살이 고민인 분들은 스마트리포 지방제거술 등을 통해 지방세포를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녀 3인방의 호연과 영화못지않은 박진감넘치는 전투신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선덕여왕'이 전국시청률 30%대 고지에 오를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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