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포스' 엄태웅이 '김유신'의 카리스마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알천랑' 이승효도 다시금 카리스마있는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29일 방송된 11회에서 '유신랑' '알천랑' '덕만' 등 주연들은 종횡무진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브라운관에 고정시켰다. 이날 '유신랑' 엄태웅은 백제군과 아막성 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만신창이가 된 덕만(이요원 분)을 등에 업고서 본진에 합류한다. 그리고 아버지 김서현 등 본진의 안전한 퇴각을 돕기 위해 백제군의 미끼가 되어줄 '조이군'(미끼부대)를 이끌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단단한 풍모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김유신의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특히 엄태웅은 전쟁터에서 부드러운 포용력을 드러낸 덕만을 이해하고 감싸 안는 대장부, 화랑의 기개와 총명함, 대범함, 추진력 등을 보여 장차 미실(고현정 분)에게 대항할 수 있는 중춧돌 역할을 할 것임을 아주 잘 보여주기도 했다.

더구나 미끼부대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부상병을 죽어야 한다는 군령을 어긴 덕만에게 유신랑은 "우리가 살기 위해서는 선제 공격이 필요하다"면서 냄새만으로도 독성이 강한 협죽도와 남서풍을 이용해 백제군에게 공격을 퍼붓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덕만과 용화향도 일행을 이끌고서 백제군의 포위망을 뚫는 기세를 보여줬다.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유신랑'의 멋진 활약을 칭찬하는 게시물이 쇄도했다.

대규모 전투신으로 호평받고 있는 '선덕여왕'은 휴머니즘까지 보여주며 30%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결과 11회 시청률은 29.4%를 기록했다.

30일 방송될 12회에서는 살아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김서현과 김유신 부대가 귀환하자 이를 지켜보는 미실일당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치열해져만 가는 궁중암투 속에서 선덕여왕이 꿋꿋이 고난을 헤쳐갈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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