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오스카부터 작품상 후보작이 5편에서 10편으로 늘어난다.

24일자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는 내년 3월7일 할리우드의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부터 작품상 후보작이 66년만에 10편으로 늘어난다고 보도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시드 개니스 회장은 지난 24일 오전 베벌리 힐스의 AMPAS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43년 이후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작이 10편이 된다고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난 31년부터 43년까지 작품상 후보로 10편의 영화들을 지명했었다.

개니스 회장은 작품상 후보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후보작 명단에 다큐멘터리, 외국어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대중의 인기가 높았던 '다크 나이트'와 애니메이션 '월-E' 등이 작품상 후보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오스카 시상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낮아서 이번 변화는 시상식 시청률에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오스카에서 감독상 후보는 여전히 5명이 될 것이고 다큐멘터리, 외국어 영화,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들도 여전히 존재하는 등 다른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한편 오스카 후보작은 내년 2월2일 발표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