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시티홀' 차승원이 다시 한 번 명연설을 뿜어낼 예정이다.

25일 방송되는 '시티홀' 18회 방송분에서는 국회의원 조국(차승원 분)은 소속당인 정화당의 대변인으로 연설에 나선다.

지난 11일 방송분 총선에서 조국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진정한 정치는 '국민의 삶을 정성껏 치유하는 '"이라며 "칼날 같은 그 말에 제 심장은 피를 철철 흘렸습니다"라고 말해 큰 인상을 남겼다.

차승원은 지난 20일 일산제작센터의 촬영현장에서 또한번 연설 장면을 촬영했다.

노자의 도덕경 중 한구절로 운을 뗀 그는 "정치란 국민 개개인이 원하는 교집합을 찾아내는 일인데, 지난 국회는 수학을 잘못했습니다"며 "철학도 비전도 없었습니다"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는 닫혀있고 국민들은 민생고로 허덕이는데 국회의원들은 당리당략만 앞세워 후퇴한 민주주의를 남겼습니다"며 "국민은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가 찍힐 정책을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애국심은 물론이고 품격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국회, 진정한 국회의 모습입니까?"라는 강한 어조로 "진정한 국민을 향해 나가기 위해 바뀌어야 합니다"고 주관을 표현했다.

현장에 있던 보조출연자 및 제작진들은 차승원의 혼신을 다한 연설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시티홀'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정치드라마가 아닌 정치를 소재로 한 드라마일 뿐"이라며 "국회의원이 된 조국이 지난 국회를 비판하는 것 역시 현실이 아닌 정치 소재 드라마의 한 에피소드만 봐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