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야구선수 조성민이 故최진실 사망이후 최초로 심경을 고백했다.

최진실의 사망이후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 등으로 논란을 모았던 조성민은 25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이하 좋은아침)에 출연해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조성민은 "극단적인 생각을(자살) 4번 정도 했다"며 "지난 10년 사이에 (극단적인 생각이) 4번이 한꺼번에 찾아올 만큼 정말 힘들었다. 그분(최진실) 사고 이후에는 더 심했다. 정말 '유서를 써놓고 죽어야 믿어줄까'라는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아이들 엄마를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다 잡았다"고 설명했다.

최진실은 이혼 이후 조성민에게 아이들과 잘 지내는 아빠의 모습을 부탁하는 긴 글을 남긴 적이 있다. 보통 이혼 이후에는 '남'으로 지내지만, 두 사람 모두 '공인' 인 것과 아이들의 부모인 것을 생각한 최진실의 진심어린 마음이였던 것.

최진실의 죽음 이후를 떠올리던 조성민은 "막상 그렇게 되고 나서 보니까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악플러들은 정말 일부에 불과했다"며 "악플러들보다 10배, 100배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는데…. '이 바보야'라는 마음이 들었다"며 말을 흐렸다.

이어서 그는 "많은 분들이 일부 매스컴의 화제를 끌기 위해 나온 보도만을 보고 나를 '아이들 재산이 탐내는, 유산을 탐내는'사람으로 몰았다. 하지만 내 진심을 알아주는 사람이 더 많을 꺼라 생각하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1월부터 아이들과 일주일에 한번씩 교회에서 만난다"며 "아이들과 만나면 야구도 하고 함께 점심도 먹는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외할머니와의 관계에 대해 묻자 조성민은 "아이들 외할머니와 만나면 인사도 나누고 함께 식사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다른 부분에 있어서 괜히 오해를 받을 수 있을꺼같아 아예 접근을 안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제작진은 긴 시간을 들여 조성민을 섭외한 것으로 밝혀졌다.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조성민은 "야구를 가장 좋아하니까, 야구 관련 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작년 그 일이 있고 난 뒤 실제 많은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 있다. 큰 돈을 가지고 회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도 어떻게 해서든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힘든 부분이 많다. 이제 난 매스컴이 무섭다. 사람을 일어설 수 없게 만들었다. 열심히 살고 싶다. 신중한 보도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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