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작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주요 영화예매사이트에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말 극장가 평정에 나섰다.

지난 2007년 개봉한 이 영화의 전편 '트랜스포머'는 그해 745만명을 동원, 역대 외화 최다관객 기록을 세웠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93.0%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인터파크(86.4%), 맥스무비(79.0%)에서도 단연 1위다.

올 들어 기존에 가장 높은 예매 점유율을 기록한 영화는 영진위 기준으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64.7%)이었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초강세에 나머지 영화들은 숨죽였다.

지난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거북이 달린다'만 3.0%(이하 영진위)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3~10위의 영화들은 채 1%의 점유율도 넘지 못했다.

'링스 어드벤처'와 '인사동 스캔들'이 3-4위를 차지했으나 예매 점유율은 각각 0.79%와 0.77%에 불과했다.

5위는 지난 24일 개막한 제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0.71%)다.

'트랜스포머'와 '링스 어드벤처' 외에 금주 개봉작은 '아빠의 화장실', '반두비', '요시노 이발관' 등 소규모 영화들이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