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얼려라 시원하게 얼려라 씽씽 미리미리 얼려라(크라운제과 '초코하임')".
"트리플럿츠 되지요 스핀 콤비네이션 하면 되지요(롯데삼강 '돼지바')".
최근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김연아를 패러디해 만든 광고의 일부다.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었던 김연아 패러디가 광고계까지 등장했다.

크라운제과 '초코하임' CF에서 유승호가 '씽씽쏭'을 불렀고 롯데삼강의 '돼지바' CF에서는 예지원이 '죽음의 무도' 연기를 펼쳤다.

이달초 전파를 타기시작한 크라운제과 '초코하임'은 김연아의 '하우젠' CF를 패러디했다.

이 광고에서 '국민남동생' 유승호는 흰색 수트를 차려입고 씽씽댄스를 췄다. 유승호는 능숙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댄스실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연아의 '씽씽쏭'을 패러디한 CM송도 직접불러 김연아 못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배우 예지원도 김연아를 완벽 재연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롯데삼강 '돼지바' CF는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를 패러디했다.

강렬한 메이크업을 하고 등장한 예지원은 김연아와 같은 검은색 의상을 입고 연기를 펼쳤다. 오서 코치 역으로 로버트 할리가 분해 예지원과 호흡을 맞췄다.

네티즌들은 "김연아의 인지도를 확인할 수 있는 광고들", "김연아의 씽씽쏭과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예지원의 연기와 해설이 웃음을 자아낸다", "꿩 대신 닭이지만 아이디어는 기발하다" 등 흥미로워했다.

반면 "김연아를 희화화하지 않는 정도에서 패러디해달라", "김연아 효과를 바라다 혼쭐 난다" 등 의견도 적지 않았다.

롯데삼강 관계자는 "'돼지바'는 패러디광고를 주로해왔고 이번에도 맥락을 같게 같게 하기 위해 패러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많은 광고시안 중 김연아 패러디가 소비자패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김연아가 인지도 높고 많이 알려진 인물이라 사전조사에서 반응이 컸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