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스타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예비스타들에게 조언의 말을 전했다.

레이디 가가는 데뷔 앨범 '더 페임(The Fame)'으로 월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 가운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프로모션 관련,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이디 가가는 “나는 16살 때부터 뉴욕의 작은 클럽에서 음악을 시작했고 그때의 팬들로 인해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오르게 됐다”라고 감회의 소감을 밝혔다.

특히 레이디 가가는 미국 빌보드 스타답게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스타들에 대해 “한국뿐만이 아닌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하고픈 말은 가장 기본적인 단계에서부터 준비하고 시작하라는 얘기를 하고 싶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나는 작은 클럽에 직접 찾아가 공연을 시작했으며 큰 클럽까지 영역을 확장해 가며 열심히 활동했다”라면서 “시작은 작을 수 있으나 그때의 팬들의 사랑으로 점점 큰 곳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나를 이끌어 주고 있다”라고 직접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이디 가가는 “나는 1년 전 데뷔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미국 대중 음악계에서 왕따 기질이 있는 것 같다”라며 “대중문화에 있어 완벽히 소속돼 있는 거 같지 않고 약간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 점차 하나의 컨셉트를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는 나를 인정해가는 분위기를 느끼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솔직한 면모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저스트 댄스(Just Dance)’로 데뷔, ‘포커 페이스(Poker Face)’ 등 싱글 모두 팝 정상을 차지한 빌보드 인기 가수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기자 회견을 시작으로 서울 청담동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국내 팬들과의 만남을 자리를 마련하며,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