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개그콘서트'에 출연중인 코디미언 곽한구(27)가 경찰에 입건돼 개그인생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6일 고가 외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곽한구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곽한구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카센터에서 이모(30)씨의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쳤다가 다음날인 11일 오전 2시께 카센터로 다시 찾아가 차량의 시동을 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한구는 훔친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이날 0시20분께 경찰의 불시 차적조회에서 도난 차량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덜미를 잡혔다.

그는 경찰에서 "차 수리를 위해 카센터에 갔다가 우연히 벤츠 승용차 열쇠를 발견하고 차를 몰고싶은 생각에 가져갔다. 좀 타보다가 돌려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곽한구는 최효종, 정범균, 오나미와 함께 '개그콘서트-독한것들'이란 코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개그콘서트 게시판에는 '실망이다. 곽한구씨로 인해 개콘이미지가 손상이 안됐으면 좋겠다' '개그프로그램뿐 아니라 뉴스에서도 개그를 하고싶었던 것이냐'는 팬들의 질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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