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범수가 또 하나의 눈물어린 캐릭터로 영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전망이다.

이범수는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전직 역도 동메달 리스트로, 시골 역도부 선생님으로 부임한 ‘이지봉’ 역을 맡았다.

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범수는 “내 인생에 또 하나 소중한 영화를 만들었다”라면서 각별한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범수는 “스포츠 영화는 나름대로 고난과 좌절, 그리고 극복이라는 매력을 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설레게 시나리오를 읽던 기억이 나는데, 그 셀렘과 역도라는 소재의 영화가 처음인 만큼 관객들에게 좋은 느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응원어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범수는 “복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로 입시생들 연기 지도를 한 적이 있다. 연기라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뭐든 관심을 가질 때였다”라면서 “그때 지도했던 기억과 역도부 학생들로 출연한 신인 배우들에 대한 마음이 섞여 한마디 조언이라도 더 하려 했던 모습이 영화 속에 고스란히 베어 나오는 것 같다”라고 가슴찡한 선생님 캐릭터를 그리게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범수는 “내 짧은 지식으로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역도를 소재로 한 영화가 처음인 것 같다”면서 “흔한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오는 감동을 주고 싶었다. 진정한 주변의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가 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15부문 중 14개 금메달을 석권한 모 역도부를 모티브로한 영화로, 7월 2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