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조안이 역도 선수를 꿈꾸는 중학생으로 깜짝 변신, 또 다른 모습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조안은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역도에 목숨을 건 시골 소녀 ‘영자’ 역을 맡아 중학생으로서의 모습에서부터 20살 초반까지의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조안은 극중 시골의 한 중학교라는 배경 설정 상, 검게 그을린 얼굴과 짧고 순박해 보이는 헤어스타일 등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킹콩을 들다’(감독 박건용, 제작 RG엔터웍스)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조안은 “어느 작품보다 즐거운 작업이었다. 할 때는 힘들고 불평도 많이 했는데,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감회의 소감을 전했다.

조안은 “‘영자’라는 역할에 대해 시나리오에 ‘소처럼 순한’이라고 적혀 있었다”라면서 “그런 캐릭터를 그리고자 신경을 썼다. 특히 평소 몸에 베어 있는 예쁜 척을 버리려고 노력했다”라고 각별한 열정을 담았음을 내비쳤다.

특히 조안은 극중 망가지는(?) 투혼을 불사른 것과 관련해 “(남자친구) 박용우 오빠가 잘해보라고 했다”면서 “제대로 망가진 사진을 찍어 보내줬는데 엄마도 오빠도 모두 더 망가지라고 했다. 덕분에 아주 제대로 망가질 수 있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킹콩을 들다’는 2000년 전국체전에서 15부문 중 14개 금메달을 석권한 모 역도부를 모티브로한 영화로, 7월 2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