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에 빅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각기 다른 소재와 화려한 배우진으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한국영화들이 4월에 이어 또 한번 치열한 경쟁을 시작, 뜨거운 열기를 시원하게 잠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생존 서바이벌 게임쇼 '10억',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휴먼드라마 '국가대표'까지, 가히 ‘여름영화’라고 할만큼 짜릿하고 스릴감 넘치는 소재와 장르로 여름 극장가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박희순, 박해일, 신민아, 이민기, 정유미, 이천희, 고은아가 10억을 차지하기 위해 걸어서는 빠져 나올 수 없는 육지 속의 무인도인 서(西)호주 극한지대를 무대로 7일간 7개의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내용의 '10억'.

9명 의 죽음, 한 명의 생존자는 기억상실로 발견된 호주에서 펼쳐진 10억이 걸린 지상 최대의 서바이벌 게임쇼 사건 '10억'은 유일무이, 전대미문의 신선하고 파격적인 배우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해운대'는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 대한민국 실력파 배우들의 캐스팅과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스케일로 올 여름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찢어진 운동복을 기워 입어가며 대회에 나가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도전에 성공한 대한민국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국가대표' 역시 '미녀는 괴로워'의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배우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연기파 루키들과 베테랑 배우 성동일이 만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7, 8월 개봉을 시작으로 또 한번 여름 극장가를 뒤흔들 '10억', '해운대', '국가대표'의 흥행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