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TV 튜너내장 의무화..디지털전환 추진계획 마련

내년 1월부터 소형TV에는 디지털방송 시청을 위한 튜너 내장이 의무화된다.

디지털전환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내년 중 아날로그 TV방송도 시험적으로 종료해보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제2차 디지털방송활성화 추진위원회를 열어 2012년까지 지상파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 없이 완료하기 위한 `디지털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하는 등 디지털 전환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에는 디지털전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확산시키고 내년에는 아날로그 TV방송을 시험 종료한 다음 2011∼2012년에는 디지털 전환 실행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는 2013년부터는 후속조치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방통위는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 방송국(중계소)을 조기 구축하고 보급형 디지털TV를 확대보급하는 한편 10mW이하의 소출력 동일채널 중계기 등을 이용해 디지털방송 난시청지역을 해소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63㎝ 미만 TV와 관련 전자제품에 대해 지상파 디지털 튜너내장이 의무화되며 내년 중 아날로그 TV방송을 시험 종료하는 시범사업이 펼쳐지게 된다.

앞서 올 하반기에는 고화질(HD) 프로그램 편성비율이 고시될 예정이며 저소득층의 디지털방송 시청권 보장을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이번에 마련된 기본계획은 디지털전환 특별법에 따라 2012년까지 아날로그 TV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완료하기 위한 큰 밑그림으로 정부와 방송사, 가전사, 시민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게 된다.

방통위는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며 중앙부처와 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9월말까지 해당과제에 대한 시행계획을 제출받아 연말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