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전문 사진 작가 세렌 조(본명 조용수)의 작품전이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 홀에서 열리고 있다. 조씨는 국내 사진 작가로는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 총회에 공식 초대돼 주목을 받았다.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습지와의 속삭임'.인천국제공항 인근 생태 습지를 비롯해 한강 상류,경기도 광주 퇴촌,경한천 주변 습지를 생생하게 포착한 대작 20여점이 걸렸다. 한국의 때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눈으로 확인하며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홍익대 미대를 졸업한 조씨는 "습지는 피사체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을 맺어주는 매개체"라며 "습지를 렌즈로 잡아내는 것은 자연과의 몰아일체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02)779-3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