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조의 여왕'에서 지화자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 감초배우 정수영이 대가족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정수영은 자신의 끼 못지 않은 개성을 소유한 가족들을 소개했다.

정수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석 입학했으며 뮤지컬계의 인기스타로 드라마 '환상의 커플' '내조의 여왕' '시티홀' 등 안방극장에서 빠져서는 안될 감초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그녀의 가족 모두 예술가 집안의 장녀로 끼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정수영의 할아버지는 1988년 문화공보부 장관을 역임한 정한모 시인이며 아버지는 도예가이자 동덕여대 교수, 어머니는 음악을 전공한 예술가 집안인 것이다.

또 정수영은 개성만점 연기로 코믹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모습과 달리 5남매 중 장녀로 정수영의 여동생들도 쌍둥이처럼 빼닮은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정수영은 많은 동생들을 둔 탓에 본의 아니게 남매들 간 위계질서를 세우기 위해 '군기반장'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수영의 외모를 쏙 빼닮은 셋째동생은 소지섭의 열혈팬으로 "언니 정수영이 소지섭의 계모역이든 악역이든 소지섭과 같은 작품에 출연하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 정수영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 인기에 힘입어 극중에서 들고 나왔던 지화자의 분신 인형 '엘자' 인형을 자신이 직접 10시간동안 제작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뉴스팀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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