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의 그녀’ 배우 전지현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블러드’로 스크린에 컴백했다.

전지현은 신작 ‘블러드’에서 인간 아버지와 뱀파이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시야’ 역으로, 뱀파이어 헌터로서의 또 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4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블러드’(BLOOD : THE LAST VAMPIRE, 감독 크리스 나흔)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지현은 “이번 영화를 찍기 전, 액션을 가미한 감정 연기가 서린 배우가 되겠다 생각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가능했던 생각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전지현은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액션을 하면서 감정 연기를 동시에 선보인다는 자체가 무리인 것 같았다”라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만큼, 전작들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극중 잔인한 장면들을 선보이며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꽤한 전지현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보니 상업적 의도 또한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자극적인 액션이 강조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면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를 많이 찍지 않아 어색한데 애니메이션 판타지이니 좋은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주연 배우로서의 당부 또한 잊지 않았다.

‘블러드’는 한국의 톱배우 전지현과 홍콩의 빌 콩 제작,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 원작을 영화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개봉.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