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김민수 연출)'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3일 전국기준 11.4%를 기록했다. 이날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한 박하선은 극에 긴장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상황을 주도할 캐릭터로써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박하선은 드라마에서 잘나가는 미술관 큐레이터이자 언론사 회장의 딸 주상욱의 약혼녀인 ‘최수연’을 맡고 있다. 수연은 지수(김아중)와 강모(주상욱)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강모를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바라보기만 해온 수연. 강모와 지수가 연인 사이임을 알지 못한 채 약혼 식사를 하던 중 친구와의 통화를 통해 강모가 목걸이를 샀다는 소식을 듣는다. 수연은 강모가 자신에게 프러포즈 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된다.

그러나 수연은 그 목걸이가 지수의 선물임을 알게 된다. 더불어 강모의 핸드폰에 저장된 지수의 사진을 보고 두 사람 사이를 더욱 의심하게 된다. 사실을 확인하고자 수연은 강모에게 전시회 오픈식에 동백(황정민), 지수 부부를 초대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동백과 지수사이가 계약결혼이라는 사실을 주변인물들이 점차 의심하고 있는 중 수연까지 가세해 극의 긴장감을 한껏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강모를 사랑하며 다정한 모습으로 대했던 수연의 캐릭터 변화가 앞으로 어떤 상황을 만들어낼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설의 고향’, ‘강적들’, ‘경성스캔들’ 등의 드라마와 영화 ‘바보’, ‘아파트’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온 박하선. 1987년생의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내면연기를 선보이며 올해의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박하선은 영화 영도다리(전수일 감독)의 촬영을 마치고 하반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