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에 출연한 배우 진구가 칸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4일 SBS 파워 FM '이승연의 씨네타운'(진행 이승연, 연출 송연호)에 게스트로 출연한 진구는 "칸 영화제에서 영화 '마더'의 힘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에 출연한 진구는 지난 5월 '제62회 칸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김혜자, 원빈 등과 함께 칸에 다녀왔다.

그는 "영화 상영 전에 레드카펫에 섰을 때는 기자분들이나 팬 분들의 반응이 미미해서 '이렇게 한국영화에 대해 관심이 없나'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었다"며 "하지만 막상 상영 후에는 많은 분들이 '마더'를 알아봐주셨다. 그 힘을 느낀 후 앞으로 내가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영화가 끝나고 난 뒤 기립박수를 보내주시는 관객분들께 정말 고마울 정도였다"며 "김혜자 선배님과 봉준호 감독님, 그리고 우리를 향한 기립박수와 악수 등 인사가 20분간 이어지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진구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에 극중 지성이 맡은 주인공 정우 아버지 일환 역으로 출연 예정이다.

드라마 출연에 대해 그는 "드라마 '올인'은 나를 세상에 꺼내준 작품이고, 유철용 감독님은 나를 이 세상으로 이끌어준 분이다. 그래서 분량은 많지 않지만 기꺼이 출연을 결심했다"고 출연배경을 설명했다.

촬영 중 인상깊었던 장면에 대해 그는 "계속 맞았던 것, 3일간 돌산을 뛰던 것도 기억난다. 특히 동굴 촬영에서 임정은씨와 멜로장면을 찍던 중 물이 허리까지 차올라 도중에 촬영을 접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하지만 편집본을 미리 보니 고생한 보람이 있더라. 보시는 시청자분들도 분명히 강한 인상을 받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