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배종옥이 연기 데뷔 25년만에 관능미 넘치는 '팜므파탈'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배종옥은 영화 '오감도'(제작 ㈜데이지엔터테인먼트, ㈜컬처캡 미디어)의 유영식 감독편 에피소드에서 연기 경험 뿐 아니라 사람 다루는 법에도 통달한 관록의 여배우 '화란' 역으로 등장한다. '화란'은 넘치는 카리스마와 에너지의 소유자로 영화 촬영장을 자신의 뜻대로 휘어 잡으려 하지만 괴팍하고 고집 센 유학파 영화감독(김수로 분)이 말을 듣지 않자 신인 여배우 미진(김민선 분)을 사주해 영화감독 '유혹하기'에 나서는 인물이다.

배종옥은 "1984년 데뷔 이래 25년만에 파격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 중에 겉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센 캐릭터인 것 같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은 "배종옥이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짙은 화장과 카리스마 넘치는 '화란'의 모습을 완벽히 표현해 냈다"며 "배종옥 자신도 색다른 연기 변신에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오감도는 변혁, 허진호,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 5명의 유명감독들이 각자의 개성이 담긴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에로스'라는 공통소재를 가지고 표현하는 기획 영화다.

영화 '오감도'에는 배종옥 외에 김수로, 김민선, 엄정화, 황정민, 김효진, 장혁, 차현정, 김강우, 차수연, 이시영, 김동욱, 신세경 등이 출연하며 7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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