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방송 사이트 '와이텐뉴스'의 전유경(28) 앵커가 파격적인 발언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유경 앵커는 지난 25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식을 전하며 "한동안 국민들의 패닉상태가 이어질 듯 하다. 서거를 두고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지금은 어떤 말보다 잠시라도 조용히 그 분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마지막까지 해야할 도리가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앵커는 "야구장에 치어리더가 없어졌다. 왜 방송국에서 예능을 안하느냐, 왜 포털사이트 메인페이지가 무채색이냐고 불만을 토로하는 분들이 옆에 계시다면…"이라며 "그냥 싸다구 한대를 날려주던지 입에 재갈을 물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유경 앵커는 지난 27일 방송에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반대한 변희재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동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말그대로 웬 '듣보잡'이 관심 받고 싶어 이때다 하고 튀어나온 것일까요.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지러운 시기에 반기를 들고 나온 사람이 논객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이번엔 사람이나 시기나 영 잘 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앵커는 "개인적인 생각은…아 잠시만요. 입이 더러워질 것 같아 그런데 잠시 양치 좀 하고 오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변희재 대표는 "현재 와이텐뉴스에 명예훼손 게시물 삭제요청을 했으며 삭제가 늦어질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전유경 앵커가 만일 확신을 가지고 그런 발언을 했다면 공개토론에 응하라. 그럴 경우에 한해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유경 앵커는 경희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KBS드라마 '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며 '사춘기' '학교' '경숙이 경숙아버지' 등에 출연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