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류현경이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는데 이어 첫 주연 영화가 개봉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류현경은 연기자 윤상현, 이태란 등이 소속된 엠지비(MGB)엔터테인먼트 측과 25일 전속 계약을 맺었다.

1996년 SBS 드라마 '곰탕'에서 김혜수 아역으로 데뷔한 류현경은 이후 드라마 '단팥빵' '학교2' '떼루아'와 영화 '일단뛰어' '조폭마누라2' '신기전'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소속사 엠지비 엔터테인먼트측은 "류현경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경은 내달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물좀주소'에서 첫 주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07년도에 이미 촬영을 끝마친 영화 '물좀주소'는 지난 2008년 6월 제 11회 상하이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감독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류현경은 카드 빚에 시달리는 절박한 힘든 생활 속에서 아기에 대한 책임감과 모성애를 보여주는 미혼모 곽선주 역으로 출연한다.

류현경은 "2년동안 기다렸는데 이렇게 개봉하게 돼서 기쁘고 설레이는 반면 긴장도 된다"며 "저에게 있어 첫 주연을 맡은 영화이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어 "'물좀주소'는 불황 속에서 돈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는 서민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이 영화가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류현경의 첫 주연작 영화 '물좀주소'는 오는 6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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