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의 주인공 박용하가 자신의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드라마를 통해 '박용하의 재발견'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연기력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는 연기자 박용하가 본인의 연기력 점수에 대해 '인색함'을 보였다.

박용하는 최근 드라마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현재 연기자로써 내 점수는 100점 만점에 60점, 70점 정도다"며 "운전면허 시험 커트라인을 간신히 넘긴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겸손한 발언을 남겼다. 이어 "방송들을 보면서 내 자신에게 스스로 칭찬보다 지적을 많이 하는 편이다"며 "주변 사람들은 내가 나 자신에게 점수가 후하지 못하다고 말을 하지만, 연기는 깊이를 알면 알수록 어렵기만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4년 MBC '테마극장'을 통해 데뷔한 박용하는 16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데뷔 초 깔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박용하는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까지 인기를 누리며 한류스타대열에 올랐다.

자신의 연기 경력에 대해서 박용하는 "16년 전에는 솔직히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었다. 많은 연구를 하거나 공부를 하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연기를 하면 할수록 부족함을 느끼고, 인기가 있는 스타보다는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용하는 지난해 드라마 '온에어'에 이어 영화 '작전'과 최근 촬영 중인 '남자이야기'에서 남자다운 이미지를 어필하며 연기변신을 시도 중이다.

드라마 '남자이야기'는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 맞서는 남자 김신(박용하 분)과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난 천재(김강우 분)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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