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으로 투병하던 탤런트 여운계 씨가 22일 오후 8시7분 별세했다.

향년 69세.

여운계 씨는 한동안 폐암 투병 사실을 외부에 숨겨왔으나, KBS 2TV 아침극 '장화홍련'의 첫 방송을 앞둔 지난달 23일 급성 폐렴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하면서 폐암에 걸린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인천가톨릭성모병원에 입원한 그는 한동안 무균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얼마 전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왔다.

이에 앞서 그는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SBS TV '왕과 나'에서 하차했으며,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에는 석달여 치료 후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수술이 잘돼 완쾌하는 듯 했으나 암 세포가 폐로 전이되면서 그는 다시 폐암 투병을 해야했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차상훈(72) 전 경기대 교수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5일 오전 9시.

빈소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 故 여운계의 죽음을 애도하는 동료 연기자와 후배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김기현 기자 k2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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