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시청자 게시판이 때아닌 예지원 왕따설로 들썩이고 있다.

'골미다' 제작진은 지난 19일 예지원이 본업인 연기에 충실하기 위해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스케쥴 문제로 출연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일은 비일비재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후폭풍이 밀려왔다.

이른바 '예지원 열애설'과 '예지원 왕따설'이 그것.

'골미다'에서는 그동안 양정아, 예지원, 송은이, 진재영, 신봉선, 장윤정 6명의 골드미스 MC들이 맞선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매회 미션을 통해 맞선 기회를 얻게 되면 실제 맞선을 볼 기회가 생기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3번의 만남끝에는 자신의 마음을 결정해야 한다.

'골미다' 성격상 남자친구가 생기면 MC를 하차해야 하는 상황이라 예지원이 맞선남과 진지하게 교제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멤버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예지원이 '골미다'에서 왕따를 당해 하차하는 것 같다"며 불화설을 제기했다.

'왕따설'에 무게를 실어준 일명 '왕따동영상'은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문제의 방송화면에서 예지원이 장윤정의 '어머나'를 부르며 춤을 추는 대목이 있는데 이때 다른 멤버들은 고기 굽는데만 열중하고 있다.

더불어 '딴짓하자. 관심없는척 해야 편집된다'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방송 설정이라는 주장과 하차이유야 어찌됐든 왕따를 시킨것은 맞는것 아니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사회통념상 누구도 왕따를 당했다 왕따를 시켰다고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예지원 소속사측은 영화 스케쥴로 바빠진 예지원의 하차가 '골미다' 다른 멤버와 제작진에게 피해를 주지나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상태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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