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정준호가 절친한 신현준의 드라마 카메오 출연과 관련,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12일 서울 구로의 한 쇼핑몰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 출연도 신현준과 상의 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의해서 득이 된 일이 많지 않아 하지 않았다”라고 농담어린 멘트로 말문을 열었다.

정준호는 “사실 이번 작품에 카메오 출연을 해주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카메오가 출연하면 시청자들이 많이 봐야 하는데 시청률이 더 안나올까봐 제작진과 상의해서 고사했다”라면서 “농담한 부분이고, 드라마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안돼 호의는 고맙지만 다음에 해달라고 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정준호는 “사실 화려한 캐스팅 등으로 작가, 연출들이 많이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 안에 각자 배우들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라면서 “배우들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작품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하고 있다. 남자들이 목말라 하는 작품을 선보일 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정준호는 극중 국가 안전국 소속 엘리트 요원 '진사우' 역을 맡아 '현준' 역의 이병헌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아이리스’는 숨 막히는 첩보 액션과 200여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 해외 로케이션, 대규모 세트 등의 화려한 볼거리,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TOP 등의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리스’는 오는 9월 방영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