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진구가 SBS 대기획 ‘태양을 삼켜라’에 특별 출연,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6년 전 2003년 SBS 대기획 '올인'에서 주인공 이병헌의 아역으로 데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진구가 '올인2'로 기획된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서는 주인공의 아버지 ‘일환’으로 카메오 출연한다.‘올인'에 이어 ‘태양을 삼켜라’의 연출자인 유철용 PD와의 인연.

진구는 지난 2003년 ‘올인’에서 첫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 초반 아역배우들 등장시에는 시청률이 저조하다는 편견을 깨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극 초반 시청률의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에 이번 ‘태양을 삼켜라’에서 보여줄 극 초반 주인공 지성의 아역 출연분에서 아버지로 등장하는 진구의 모습 또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두 작품을 통해 각각 주인공의 아역과 아버지를 연기하는 이색적인 기록을 하게 됐다.

지난 4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귀포, 우도 등 제주도 일대에서 9일간 촬영을 한 진구는 특별출연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지옥훈련으로 강도높은 촬영에 돌입했다.

바닷가와 맞닿은 동굴에서부터 제주도의 높은 산까지 구토가 나올때까지 뛰어다녔으며 물과 산을 오가며 구타당하는 공포의 지옥훈련을 경험했다. 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세시간동안 진행한 비를 맞는 신으로 온 감기와 싸우며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진구 소속사 측은 “기회가 닿아 좋은 작품에 좋은 인연으로 특별출연 할 수 있어서 너무나 뜻깊은 촬영이었다. 특별출연이었지만 온 몸이 성치않을 만큼 열심히 촬영했다. 긴 출연은 아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도 특별자치구 서귀포시를 배경으로, 이곳을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를 이뤄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야망, 그리고 사랑이 펼쳐질 '태양을 삼켜라'는 지성, 성유리, 이완, 유오성, 전광렬, 김정태, 조상구, 마동석, 한지연 등이 출연한다.

한편, 진구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 김혜자-원빈 주연의 ‘마더’로 스크린에 컴백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