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수지 보고회의..4월까지 적자 49억원

KBS의 경영수지가 올들어 계속 호전돼 4월에는 26억 원의 세전 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11일 경영수지 동향 보고회의를 열어 4월 수지현황을 점검한 결과 수입 1천65억 원, 비용 1천39억 원으로 26억 원의 세전 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의 적자 규모는 올 4월까지 49억 원으로 당초 예상했던 138억 원보다 89억 원 줄었고, 차입금도 올 초 1천644억 원에서 1천454억 원으로 190억 원 감소했다.

KBS는 "경기 침체에 따라 광고 수입이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방송제작비 등 사업경비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억 원 절감하고, 판매수수료를 줄이는 등의 자구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광고가 지난해 4월보다 20% 줄었지만 점유율은 27.7%로 지난해에 비해 3.2% 포인트 상승해 타사에 비해 프로그램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KBS는 또 지난달 양주중계소 토지 수용에 따른 수용대금 128억 원의 수입을 감안하면 올들어 79억 원의 흑자를 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BS는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와 인건비 절감 등으로 올해 1분기 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대폭 줄어든 75억 원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KBS는 현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난 해소를 위해 올들어 매달 경영수지 동향 보고회를 열어 수지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