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 잡지인 'PC월드' 최근호에서 '비호감적인 12개의 휴대폰'(Twelve Cell Phones We Love to Hate) 리스트를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PC월드는 휴대폰업체들이 출시한 제품에 대해서 디자인과 기능 등에 대해서 문제점에 대해서 꼬집어 12개의 휴대폰 리스트를 지난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우선 유명 오디오기기 업체인 뱅앤올룹슨과 삼성전자가 합작해 출시한 '세레나타 폰'이 선정됐다.

이 제품은 상단부에 스피커를 달았으며 화면부분과 내용입력 부분이 일반 휴대폰과 달리 거꾸로 배열됐다. 이 휴대폰은 스피커를 돋보이게 하려고 키패드를 없앤것이 불편하다는 것이다. 전화번호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셔틀 휠을 움직여서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유럽에서 한정 판매된 '세레나타'의 경우 우리 돈으로 약 187만원정도이며 루이뷔통이 제작한 가죽 케이스까지 합하면 240만원 수준이다.

또 삼성전자의 'P300'은 휴대폰 보다는 전자계산기를 빼닮은 디자인으로 인해서 비호감적인 휴대폰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뛰어난 카메라 기능, 대용량의 메모리 그리고 9mm 정도의 슬림라인의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이라기 보다 전자계산기를 빼닮은 디자인 때문에 비호감적인 휴대폰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예쁜 팬시 연필통처럼 보이는 노키아 '7380'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문자메시지를 빨리 보내려고 한다면 죽은것이나 진배없다. 왜냐하면 이 휴대폰의 기능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휴대폰 중에서기능사용이 가장 불편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베르투 부셰론 코브라는 31만 달러(약 3억9천만 원)의 가격으로 화제가 됐으며 이 제품은 비합리적인 가격과 논란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비호감의 으뜸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대에 31만 달러(약 3억9천만 원)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과 비합리적인 디자인으로 비호감 휴대폰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모토로라의 'ROKR E1', 소니에릭슨 'W350 워크맨', 노키아 E90 커뮤니케이터, 도시바의 'G450', 버진 모바일 '랍스터 700 TV', 컴퓨랩의 '엑세다', 지멘스의 젤리브리 시리즈 등이 '비호감 휴대폰'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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