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시청등급 미표시 KBS.EBS 프로 적발

KBS-2TV `스타골든벨'과 EBS의 `어린이 모험극-스파크', `달려라 닥터 멍'이 시청연령 등급제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돼 과태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지상파TV 5개 채널의 방송프로그램 등급제 이행 여부를 일제 점검한 결과 KBS 1개, EBS 2개 프로그램이 시청연령 등급기호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KBS `스타골든벨'은 연예인들의 토크와 게임, 퀴즈 등으로 진행되며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도 `게임토크쇼', `예능프로그램'으로 소개하고 있으나 실제 방송에서는 시청등급을 전혀 고지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지상파방송사에 등급제 규칙 준수를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법령을 위반한 스타골든벨 등 3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위반사항을 방통위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방송법에는 등급표시를 하지 않은 방송사에 대해 3천만원 미만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등급제는 유해한 방송내용으로부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주로 연예오락성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모든 연령 및 7세, 12세, 15세, 19세 이상 시청가 등급을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분류, 방송 중 일정 시간 표시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 교양, 문화예술, 스포츠 등의 프로그램은 등급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