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아중이 드라마 '그저 바라 보다가'의 대본을 읽다 눈물을 쏟았다.

김아중은 극중 대한민국 최고의 톱여배우 한지수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한지수는 인기나 명예보다 김강모(주상욱 분)의 여자가 되는 것이 꿈이며 사랑의 감정을 누구보다 소중히 담고 사는 인물이다.

김강모는 한지수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해 온 친구이자 연인이지만 아버지의 야망 때문에 다른 여자와 약혼을 하게 됐다. 이 때문에 한지수는 누구에게 털어놓기 힘든 사랑을 하고 있다.

김아중은 "한지수가 김강모를 그토록 사랑하고 놓아주기 어려워 하는지 고민됐다"며 "이내 한지수에게서 내 모습을 찾았고 마음이 이해돼 눈물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연예인이 되면 버려야할 것들이 있는데 한지수가 자기 자신을 다 드러내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강모 뿐"이라며 "나도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매체에서 보여진 모습보다 실망스러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한지수에게 몰입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김아중은 "드라마 3부에 '난 내가 배우가 아니었을 때부터 날 사랑해 준 사람 밖에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으니까 배우 한지수가 아니라 여자 한지수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 사람 밖에 없으니까'라는 대사에 크게 공감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아중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더없이 사랑스러우면서도 진실성이 묻어나는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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