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엄정화가 마흔살이 노처녀 의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엄정화는 KBS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노처녀 치과의사 ‘장문정’ 역으로, ‘칼잡이 오수정’ 이후 2년 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6일 경기도 양평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KBS 새 월화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 연출 김정규) 대본 리허설 현장에서 엄정화는 “오랫동안 결혼 못한 캐릭터로, 첫사랑의 아픔을 겪은 사랑에 닫힌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엄정화는 “그러나 내 일에는 똑부러지면서 따뜻하고 착하고 능력있는 캐릭터다”라고 애착을 내비친 후 “사실 또래이기도 하고 많은 부분 공감하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엄정화는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달리, 트렌드를 쫓거나 그런 여자는 아니다. 자기 일은 똑부러지지만 그 외에는 무심한 인물로, 패션이라든지 세련된 스타일이 아닌 캐릭터를 살릴 수 있는 특성어린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자연스러운 노처녀로서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

'결혼 못하는 남자'는 2006년 일본에서 방영,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고집스럽고 혼자이길 좋아하는 독신남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 ‘남자 이야기’ 후속으로 6월 방송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