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노사는 6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그동안 방만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돼온 퇴직금 누진제를 완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노사 합의안에 따르면 KBS 창립 이후 30여년간 지속해온 퇴직금 누진제는 완전히 폐지해 올해 1월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또 '여름휴가'로 불리며 20여년간 유지돼온 보건휴가(연간 4일)를 완전 폐지하고 청원휴가는 기존의 12개 항목 44일에서 4개 항목 17일로 종류와 일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연차 휴가는 일정 부분을 의무 사용하게 함으로써 휴가 보상비용을 줄였으며 장기근속 휴가도 2주에서 10일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