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룽(成龍)이 탕지리(唐季禮) 감독과 손을 잡고 만드는 자신의 100번째 영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청룽이 '차이니스 조디악(Chinese Zodiac)'이라는 가제가 붙은 영화를 탕지리 감독과 공동 연출한다고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청룽은 중국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촬영될 이 영화의 투자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는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탕지리 감독은 청룽과 '폴리스 스토리', '홍번구', '신화-진시황릉의 비밀'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청룽은 1962년 영화 '대소황천패'로 데뷔했으며 '러시 아워', '턱시도', '취권', '용형호제' 등의 히트작을 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최근에는 정극 연기에 도전한 '신주쿠 사건(新宿事件)'을 개봉했으며 차기작으로는 할리우드 액션 코미디 '스파이 넥스트 도어(The Spy Next Door)'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지난 18일 보아오포럼에서 "중국인은 통제가 필요하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