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지영이 출산 6개월 만에 씩씩한 조강지처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영화 ‘우리 생애 가장 행복한 순간들’ 이후 지난해 11월 출산 등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김지영은 바람난 남편을 놓지 못하는 ‘조강지처’로 일일극 나들이에 나선다.

28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일일극 ‘두 아내’ 제작발표회에서 “매사 적극적이고 캔디같은 아줌마 ‘윤영희’ 역을 맡았다”면서 “바람난 남편을 둔 조강지처 역으로 처음에 캐스팅 제의를 받으면서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지영은 “사실 이번 역할을 하면서 내 남편이 ‘남편’ 역에 오버랩이 됐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면서 “꿈에도 생각하기 싫은 상황으로 눈물만 계속 나 깊게 생각 못했다”라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김지영은 실제 시어머니인 연기자 김용림과 극중 고부관계로 출연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 안한 것은 아니다. 실제 고부관계를 떠나 대선배로서 어렵고 떨리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결혼 후 처음 같이 작업하는 것이어서 흔쾌히 수락했고 즐겁게 촬영 중이다. 오히려 많은 것을 챙겨줘 감사하고 죄송하다”라고 애틋한 고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두 아내’는 조강지처와 새로운 아내,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오는 5월 4일 첫방송 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