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에이트의 이현이 지난 25일 열린 첫 콘서트 무대에서 돌발행동으로 관객과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휘성의 '안되나요'를 부르기로 약속했던 이현이 돌연 작곡가 방시혁의 미발표곡 '30분 전'을 부른 것이다.

콘서트 중 '이 크라이' 단독 무대를 가진 이현은 "너무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다"며 "원래 에이트를 위해 만들어 진 곡 '30분 전'이 다른 가수에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무반주로 '30분 전' 후렴구를 눈물을 흘리며 열창했다.

이현은 단독 무대에서 '마이크 없이 노래하겠다'는 본래의 약속을 지키지는 못했지만 관객들은 이현의 용기에 '울지마'를 연호하며 힘찬 응원을 보냈다.

'30분 전'은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에 이은 작곡가 방시혁의 이별 3부작의 완결곡이다.

이 노래와 관련해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지난 19일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직접 부르고 싶다고 청한바 있다.

또한 2AM의 팬 수 십여명은 방시혁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2AM에게 노래를 부르게 해 달라'고 방명록을 남기기도 했다. '30분전'은 어느 가수가 부르게 될 지 많은 에피소드를 낳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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