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연기자 오지호가 과거 여자친구의 자살 등 힘들었던 속내를 솔직히 털어놔 이목을 끌고 있다.

'섹션TV 연예통신'-S 다이어리에 출연한 오지호는 1998년 데뷔 이후 배우로서 걸어왔던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환상의 커플'로 스타덤에 오르게 된 오지호는 갑작스럽게 들려온 전 여자친구의 자살 소식에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

오지호는 "그 사건으로 인해 내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다. 전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었다"며 "연예인으로서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여자친구임을 솔직하게 밝힌 것에 대해 후회하진 않는다. 지금은 친한 친구를 보낸 기분이고 지금은 그 친구가 곁에서 도와주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며 떠나간 여자친구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절친한 동료 조연우는 "당시 오지호가 정말 힘들어했고 오지호의 눈물을 그때 처음으로 봤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 캐스팅 과정에서 그를 적극 추천한 사람이 바로 김남주였다. 김남주가 오지호를 추천한 이유는 바로 "내 말 잘들을 것 같아서"였다는데... 하지만 지금은 "오지호가 이제 날 가지고 노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김남주는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지호 또한 영화 '아이 러브 유' 이후 9년 만에 다시 만나는 김남주에게 연기를 인정받아 무엇보다 기뻤다고.

드라마 카메오 출연은 물론 김남주를 위해 촬영장에서 식사까지 챙기며 닭살 애정을 과시한 김승우-김남주 부부의 모습을 보고 처음으로 연예인 커플이 부러웠다는 오지호.

영화 '미인'에서 촬영장에서 알몸으로 잠을 청한 사연(?)과 전교2등까지 해봤다는 오지호의 어린시절사진 공개와 첫 CF에서 선글라스 낀 모습으로 출연해 외국인으로 오해를 받게 된 에피소드까지, 오지호의 풀스토리는 24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