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허태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기자 윤상현이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서 감춰뒀던 예능끼를 발산했다.

윤상현은 3년 전인 2006년, 그의 첫 데뷔작인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종영 직후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당시 신인답지 않은 재치와 입담에 성대모사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첫 예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다.

이어 ‘상상플러스 시즌2’로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나선 윤상현은 전작 MBC 시트콤 ‘크크섬의 비밀’과 SBS 드라마 ‘독신천하’에 함께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신성우와 지상렬과 게스트로 출연해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 9일 ‘상상플러스 시즌2’ 녹화에 참여한 윤상현은 “몇 년 만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라 무척 설렜다. 하지만 설레임도 잠시, 세트장에 들어서니 긴장감이 엄습해와 잘 할 수 있을지 내심 걱정했는데 다행히 탁재훈, 신정환씨를 비롯한 4 MC분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재미있게 촬영을 마친 것 같다. 한 시간의 분량을 찍기 위해 장시간 녹화를 몸소 체험하고 나니 새삼 예능이 드라마보다 더 힘들다고 느꼈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윤상현은 이날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여배우 울렁증’과 옷가게, 분식집 운영, 페인트 칠을 했던 데뷔 전의 다양한 직업 경험 등을 얘기하며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해 가수 못지 않은 수준급의 노래 실력과 평소 절친한 가수 이현우의 성대모사로 주목을 받았다.

윤상현의 솔직 담백한 모습이 담긴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는 21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