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은 영화 '워낭소리'의 촬영 장소인 상운면 산정마을을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봉화군은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에 20억원 가량의 예산지원을 요청키로 했으며, 우선 마을 진입로를 단장하고 화장실을 설치하는 등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것을 비롯해 포토존 설치, 소무덤 공원 등을 만들 계획이다.

영화 '워낭소리'는 최근 관람객 300만명 돌파와 함께 막을 내렸으며 영화 촬영지인 산정마을에는 평일 200여명, 주말 500여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소와 인간의 소통이라는 영화의 주제에 어긋나지 않게 소박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yongmin@yna.co.kr